경제·금융

[e-밖에서는] 노트북 PC 가격하락에 증가세

지난 2월 한달동안 노트북 PC 판매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노트북 PC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보기술(IT) 관련 시장조사 기관 NPD테크월드의 보고 자료를 인용, 인터넷 뉴스 C넷이 5일 보도했다. NPD테크월드에 따르면 2월 노트북 PC 판매는 전달에 비해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트북 PC의 평균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 NPD테크월드 조사에 따르면 2월 한달 노트북 PC 가격은 평균 1,311달러로 그전 6개월 평균인 1,500달러에 비해 200달러 가량 싼 가격이다. NPD테크월드는 이와 관련, “소비자들이 가격이 낮더라도 자신들에게 필요한 성능을 충분히 구현하는 데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15인치 스크린, 256MB 램, 40GB 하드 드라이브 그리고 CD 드라이브를 장착한 노트북이 현재 미국내에서 평균 1,000달러 미만에 팔리고 있다. 1년전만 해도 1,000달러 미만의 가격에 이만한 사양의 노트북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노트북 PC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데스크탑 PC 판매는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한달간 데스크탑 PC 판매는 전달에 비해 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0~1,500달러 가격대의 데스크톱 PC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800달러 미만의 저가 PC 판매는 전달에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무려 56.7%가 늘어난 수치다. 현재 이 가격대의 PC 판매는 전체 PC 판매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NPD테크월드는 “PC 판매가 전체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업체들이 가격을 낮춤으로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월 한달 동안 데스크톱 PC 가격은 평균 717달러 선이었으며, 이는 그전 6개월의 평균가인 800달러에 비해 10% 이상 낮은 가격이다. 이와 함께 1,500달러를 초과하는 비교적 고가 제품도 판매가 11%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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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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