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탈주범 이낙성 행방 한달째 '오리무중'

한달간 `오인신고'만 잇따를 뿐 행적묘연<br>연고지 수사 한계…권역별 검문검색 강화, 현상금 1천만원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서 치질수술을 앞두고 입원치료를 받다 탈주한 청송보호감호소 재소자 이낙성(41)씨의 행방이 한달째 오리무중이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새벽 탈주한 뒤 상경, 교도소에서 알게 된 엄모(38)씨와 만나 옷을 갈아입은 뒤 엄씨가 모는 차를 타고 새벽 5시30분께 서울지하철 사당역 근방에서 내린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1천만원의 신고보상금을 걸고 수배전단을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ㆍ숙박업소ㆍ버스 터미널ㆍ기차역 등에 게시, 지난 한달간 서울 시내 등에서 이씨를 봤다는 시민 제보가 잇따랐으나 모두 오인신고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1ㆍ2팀을 `이낙성 검거 전담반'으로 지정하고 이씨의 연고지를 관할하는 시내 5개 경찰서 등 일선 경찰서에도 전담반을 꾸려 이씨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씨의 지인이 살고 있는 등 연고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일선 경찰서에서도 이씨 검거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단서가 포착되지 않았다"고설명했다. 그는 "연고선을 추적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과가 나오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전국 권역별로 수사망을 유지하면서 검문검색을 통해 움직임이 포착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 서울 지역인 만큼 서울 시내 주요 거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미 서울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전국 시ㆍ도 경찰청 및 일선경찰서와 공조해 이씨 검거에 주력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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