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여러 의혹을 수사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검찰 수사자료 검토 등 기초 수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첫 참고인 소환자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학근 특검보는 21일 브리핑에서 “이 당선인의 도곡동 땅 및 다스 차명보유, BBK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자료 검토를 거의 마친 상태”라며 “이번 주중 참고인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조사하지 않은 새로운 소환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특검팀이 소환할 첫 참고인으로는 김경준 전 BBK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당선인을 둘러싼 BBK 주가조작 및 다스 실소유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이다.
또한 검찰의 조사를 받지 않은 이 당선인의 형 이상은씨와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 등도 금명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상암 DMC 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통합민주신당이 고발한 ㈜한독산학협동단지(한독) 대표 겸 진명정진학원 이사장인 윤모씨 등 한독 관계자와, DMC 개발 사업을 추진한 서울시 공무원 등의 소환이 예상된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부터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특별 수사관으로 임명, 수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특검보는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특별수사관을 추가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