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가 유가증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담보콜 거래가 올해 1ㆍ4분기에 크게 늘었다.
24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담보콜 거래금액은 82조9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3.1% 증가했다. 또 지난 3월말 현재 담보콜 거래 잔액은 1조6,400억원으로 188.2%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신용도가 낮은 자금 차입자도 국공채 등 유가증권만 있으면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담보콜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보콜 거래는 지난 1992년 중소형 금융사의 단기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거래시스템의 미비로 활성화하지 못하다가 2003년 10월 예탁결제원과 한국자금중개가 공동으로 거래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자산운용사, 증권사, 외국계 은행, 상호저축은행 등 39개사가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