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원에스티 주가부양책 "약발 먹힐까" 관심고조

해원에스티(058480)가 이르면 이번 주에 주가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해원에스티 관계자는 8일 “지난해 매출은 전년의 1,240억원 보다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줄어 소폭 흑자에 그칠 것”이라며 “주가부양을 위한 세가지 방안을 마련해 놓고 검토 중이며, 이번 주 중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원에스티는 매년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지만, 3,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600원대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 1월 중순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749만주(54%)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렸고, 주당 1,300원에 매수한 우리사주조합 주식 83만주가 반토막 났다. 이 때문에 정기 주총을 앞두고 주가부양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해원에스티는 ▲매출에 비해 흑자규모가 너무 적고 ▲부채와 계열사 대여금이 많아 주가부양책이 `약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ㆍ4분기까지 1,103억원 매출에 1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유동부채 477억원 등 부채총계는 653억원으로 자본금의 10배에 육박한다. 또 지난해 말 계열사인 참샘기업에 70억원을 대여하고, 해원엠에스씨에 13억원을 투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관련기사



우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