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총, 아시아나 파업 '긴급조정권' 발동 촉구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아시아나 조종사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산업계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항공 대란을 막기 위해 `긴급조정권'을 신속히 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총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장기화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노조법 제76조에 의거한 긴급조정을신속히 결정해야 하며 노동위원회는 중립적 입장에서 조정안을 제시해 분쟁을 신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총은 특히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조합원들을 외부와 격리시키는 장기 합숙투쟁에 돌입한 것은 노사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항공산업을 마비시키고 국가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강경 비난했다. 경총은 이번 파업으로 반도체와 LCD 등 주요 수출입 화물의 운송이 차질을 빚어국가경제의 피해는 물론 노사관계에 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대외신인도가 하락하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총은 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외국인 조종사 채용동결 등 인사.경영권의 본질을 침해하는 불법적인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항공안전에도 심각한위해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조종사 노조가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볼모로 한 무리한 요구와 이의 관철을 위한 장기 파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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