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프로그램매물 부담 이틀째 약세(10시)

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매물 부담으로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 오른 925.98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반전한 뒤 소폭으로 오르내려 오전 10시 현재 3.54포인트 내린 920.15를나타내고 있다. 미국 증시의 전날 상승세로 호조가 예상됐으나 1조2천억원대인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부담으로 작용,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전날 9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234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기관도 6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73억원 매수 우위 상태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5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63억원 순매도를 합쳐519억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증시활황 기대감으로 1.52% 뛴 증권업종이 가장 돋보인 가운데 전기가스, 건설, 의료정밀 등은 강보합이고, 금융, 은행, 운수장비, 전기전자, 화학 등은 1%대 안팎의 약세다. 삼성전자가 0.61% 내리면서 49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LG필립스LCD, 삼성SDI 등은 1%대 미만의 약세, LG전자는 보합권이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강보합, POSCO는 보합인 가운데 국민은행, 현대차, KT,신한지주, SK 등 그밖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5.5대1의 감자가 결정된 LG카드가 11.21%나 급락한 반면 현대해상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3.68% 상승했다. 그동안 강세 기조였던 삼성중공업, STX조선,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1% 안팎으로 일제히 조정받았다. 또 개장에 앞서 123만7천주가 대량 매매된 진도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오는 7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선 매물이 확대돼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까지는 매물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으며 시장이 잘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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