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소연 시즌 2승 고지 "한 발 먼저"

유소연, 9언더파로 단독선두…2위 조윤지와 1타차

유소연(20ㆍ하이마트)이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시즌 첫 멀티챔피언을 바라보게 됐다.


유소연은 5일 강원도 횡성의 청우GC(파72ㆍ6,46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볼빅ㆍ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2위 조윤지(8언더파)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유소연이 대회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을 차지하면 올 시즌 첫 2승을 거두며 상금왕ㆍ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경쟁에 불을 지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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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은 이날 명품 아이언샷을 선보였다. 4개의 파3홀 가운데 3개에서 홀 4m 이내로 보내며 버디를 낚아냈다. 특히 150~160야드의 후반 파3홀 2개는 8번 아이언을 잡고 핀 1.5m에 볼을 붙여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올 시즌 번번이 실수에 발목이 잡혀 부진한 성적을 냈던 유소연으로서는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주 열린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도 마지막날 한때 단독선두에 올랐었지만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이 좌절된 바 있다. 유소연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올해 목표는 다승왕이다. 우승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잡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유소연이 우승컵에 한 발짝 앞서 나가있는 가운데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선두와 3타차의 우승권 내에 강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1승씩 거둔 이보미(22ㆍ하이마트)와 안신애(20ㆍ비씨카드), 홍란(24ㆍMU스포츠)이 공동3위(7언더파)에 올라 유소연을 추격 중이고 상금랭킹 선두(1억9,700만원)인 양수진(19ㆍ넵스)도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7위(6언더파)로 올라섰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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