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다리 주변 물 속에 쌓인 철재나 폐콘크리트 같은 잔재 물이 약275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00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강의 19개 다리를 대상으로 주변물 속 바닥의 잔재 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철재나 목재, 폐콘크리트, 타이어, 비닐 등 잔재 물이 274.8톤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그 동안 이들 잔재 물 가운데 한남대교와 잠실대교 등 12개 다리 주변 물 속에서 172.1톤을 수거, 처리했으며, 오는 6월까지 올림픽대교와 동호, 한강, 원효, 성산대교 등 7개 다리 주변의 잔재물 102.7톤을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또 앞으로 교량 신설이나 확장 등 한강내 공사에 대해서는 준공 때 물 속 바닥을 탐사, 공사 잔재 물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