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BM이스트·검역원, 구제역 조기진단키트 개발 나서

신속진단키트 전문회사인 PBM이스트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공동으로 소ㆍ돼지 등의 구제역 감염여부를 조기에 정밀진단할 수 있는 키트 개발에 나선다.양측은 최근 가축의 혈액에서 아주 적은 양의 구제역 바이러스까지 검출해낼 수 있는 조기ㆍ정밀진단용 신속항원키트, 백신 접종여부를 손쉽게 알아낼 수 있는 신속항체진단키트를 내년 말까지 개발키로 하는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검역원은 표준항원ㆍ항체 개발, 단클론항체(monoclonial antibody) 생산, 유효성ㆍ정확도 분석 등을 수행한다. 또 PBM이스트는 진단항원ㆍ항체 스크리닝 및 설계, 단클론항체 최적화, 진단키트 설계ㆍ개발ㆍ생산 등을 담당한다. 김창호 PBM이스트 사장은 "가축의 혈액을 떨어뜨려 구제역 감염여부를 10분만에 알아낼 수 있는 신속항체진단키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검역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내년 말까지 26억원을 투입해 제품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에 공동으로 특허출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PBM이스트는 최근 신속항체진단키트의 정확도를 90% 이상에서 95%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연구를 마무리, 인허가과정을 거쳐 올 연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PBM이스트(02-501-3733)는 미국 존슨&존슨사의 면역화학연구소장을 지낸 재미교포 강제모 박사가 미국에 설립한 신속진단키트 전문업체 PBM(2000년 매출 4,000만 달러)의 한국법인. PBM이 개발한 80여종의 신속진단키트(임신ㆍ배란, 마약, 심혈관질환 등)를 아시아지역에 판매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국내에 공장을 설립해 완제품 제조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 2월 발생한 구제역으로 5조원을 지출했으며, 대만은 구제역 재발로 5년간 42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바 있다.

관련기사



임웅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