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도심에서 13년만에 춘제(春節ㆍ설) 풍습인 폭죽놀이를 볼 수 있게 됐다. 베이징시는 올해 설 기간에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중난하이(中南海) 주변을 제외한 시 중심가에서 폭죽놀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홍콩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시 당국은 폭죽놀이 금지 규정을 개정, 오는 28∼29일 이틀과 1월30∼2월12일 사이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도심에서 폭죽을 터뜨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당국은 93년부터 폭발 및 화재로 인한 인명ㆍ재산 피해를 막는다며 도심 지역에서 폭죽놀이를 금지해 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베이징시는 모두 657개 종류 60만 상자의 폭죽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