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2월호] 적립식 펀드 선택 가이드

"투자성향 맞춰 골라야 돈된다"


‘적립식 펀드도 맞춤시대’ 투자자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적립식 펀드도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일단 투자종목에 따라 배당주(가치주), 우량 블루칩, 성장성 위주의 코스닥 종목 등에서 특정 그룹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해외 시장에 상장된 종목만 골라 투자하는 펀드 등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보험 혜택은 물론이거니와 연령, 직업별로 운용 전략을 달리하는 펀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립형 랩 펀드 등도 판매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성향에 맞춰 선택해야=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성장성 위주의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 이런 투자자는 고정적인 배당수익과 상대적으로 적은 시세 차익에 성이 차지 않기 때문에 코스닥 펀드나 성장형 펀드를 고려할 만하다. 코스닥 시장이 활황세로 돌아섰고, 성장형 펀드가 통상 주식 편입비가 60%이상으로 높은 만큼 고수익이 기대된다. 물론 증시 상황이 나빠지면 원금 손실의 위험 또한 비례해 커지지만, 향후 증시 전망이 밝아 어느 때보다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안정적인 투자자는 배당 수익률이 6% 이상인 종목에 투자하는 배당펀드나 주식 편입비가 30~60%정도인 안정형이 좋다. 또 동원증권의 현대차 그룹 펀드에서 보듯 블루칩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한 단계 더 나가 아예 특정 그룹의 주식을 집중 투자하는 상품도 나왔다. ◇보험, 자산관리 등 부가 서비스 가미=고액 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랩어카운트를 적립식 펀드에 접목시키는 추세다. 적립형랩 알부자(굿모닝신한증권), 마스터랩 적립형(대우증권), 스마트적립식펀드랩(한화증권) 등이 그 예다. 특히 대우증권의 정기 적립형 랩어커운트인 ‘마스터랩 백만장자’에 가입하면 상해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투 증권의 ‘가족사랑 짱 적립식펀드’에 들면 자녀 보험 등이 추가로 가입된다. 가족사랑 짱 적립식 펀드의 경우 펀드에 가입할 때 1억원 내에서 목표 금액을 정하고, 만기 전에 사고가 나게 되면 납입 평가액과 목표 금액의 차이를 보험금으로 준다. 5,000만원을 목표로 했다가 2,000만원을 납입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면 3,0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는다. ◇연령, 직업별 상품 출시=특정 계층만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도 인기다. 대신증권은 기업의 여유자금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대신엔터프라이즈 펀드’를, 동원증권은 군 장병과 입대 예정자를 고객으로 한 ‘충성! 신고합니다’펀드를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3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층별로 투자수단에 차이가 나는 ‘웰스 플랜 펀드’를 판매 중이다. 예를 들어 30대형의 경우 주식편입비중이 80%에서 시작해 점차 줄여 35%로 마친다. ◇수익 확정형 상품 등도 눈길=현대증권의 ‘가가호호 적립식투자펀드’는 만기 전 목표 금액이든 수익률이든 목표가 달성되면 자동으로 해지 된다. 고객이 만족하는 수준에서 투자자금을 찾을 수 있어 만기까지 돈이 묶이는 상황도 피하고, 조정 장세 시 주가 급락으로 그간 쌓아놓은 평가이익이 물거품이 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목표금액이나 수익률에 도달해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을 줄이면서 고수익을 노리는 적립식 펀드에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접목시킨 기발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성향 등을 감안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상품을 고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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