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임협타결 夏鬪 고비넘겨

정부 "한미銀파업 필요하면 공권력 투입"

현대자동차 노사는 1일 임금협상을 타결짓고 2일 오전부터 정상근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하투(夏鬪)는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노사는 이날 오전 14차 본교섭을 갖고 ▦임금 7만5,000원(기본급 대비6.18%) 인상 ▦성과급 200%(12월말 지급) ▦ 하반기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100% 지급 ▦ 타결일시금 100만원 등에 잠정합의했다. 사내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관련, 정규직 임금의 80% 수준인 7만6,000원으로 인상하고, 연말 성과급 200%, 하반기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를 지급키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다음주초 열리는 조합원총회에 이 같은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현대차 임금협상은 ‘임금동결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상당수 대형 기업들과는 달리 고율의 임금인상은 물론 산업발전기금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협의함에 따라 앞으로 다른 사업장 협상에도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반면 한미은행 노조의 총파업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지만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금융노조는 이날 열린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한미은행 파업을 전폭 지지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6일 파업찬반투표를 통한 연대파업 방침을 밝혀 한미은행 파업이 금융권 전체의 노사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와 관련, “필요하면 공권력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법과 원칙대로 진행시켜 갈 것”이라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대응하고 불편과 혼란은 가능한 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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