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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업체 조직 개편 잇따라
넥슨·엔씨소프트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해외부서 신설등 나서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엠게임 등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새로운 부서를 신설하거나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뛰는 것은 해외 진출을 위한 부서 신설. 최근 게임업체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장이 좁은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이들은 게임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엠게임은 최근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서비스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신설된 사업본부는 해외 법인과 현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통합 전략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엔씨소프트도 전략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게임별로 나눠져 있던 회사 조직을 기능별로 개편하고, 해외사업을 담당하던 임원들도 교체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인 최관호 대표를 일본 법인인 게임온의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등 해외 법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체들은 또 그동안 게임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말과 올 초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외 인력 다수를 감원하고, 본부를 통폐합해 사업조직을 가볍게 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자사의 개발조직을 떼어내 자회사 3곳을 설립하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CJ인터넷 역시 지난해 말 개발스튜디오 CJIG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끝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게임업체들의 총 매출 규모가 매년 20~30%씩 가파르게 커지면서 조직 사이즈도 급격히 팽창했다”며 “사실 아이온을 빼면 수년째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적 접근이 강력히 요구되는 시점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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