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호·악재 교차속 1,400선 회복(잠정)

코스피지수가 호재와 악재가 교차한 가운데 나흘만에 반등, 1,40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9포인트(0.61%) 오른 1,402.58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 증시의 상승소식과 함께 금융통화위원회 뒤 나온 박 승 한국은행 총재의 긍정적 경기전망과 외환은행 매각 착수, 올해 기업공개 최대 이슈인 롯데쇼핑의 상장예비심사 통과 등 시장에 긍정적 재료들이 원.달러 환율 980선 재붕괴와 옵션 만기일의 부담을 억제하며 상승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8억원, 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1천42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81%)와 증권(-0.78%), 철강(-0.50%), 음식류(-0.44%)업종이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업종 대부분이 올랐고 특히 유통업(2.61%)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15%)가 하루만에 소폭 반등, 68만4천원에 마감했고 LG전자(2.14%),하이닉스(0.94%), LG필립스LCD(0.48%)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체로 오름세였다. 그러나 금융주들은 론스타의 매각추진이 발표된 외환은행(2.42%)이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국민은행(-1.10%)과 우리금융(-1.03%)은 나흘째 하락했다. 환율의 재강세속에 한국전력(0.98%)이 8일 연속 상승하고 대한항공(5.82%)도 급등했으나 현대차(-1.39%), 기아차(-2.33%), 현대중공업(-1.34%) 등은 약세였다. 롯데그룹주들은 롯데쇼핑의 상장심사 통과소식에 장중 강세였으나 장 마감시에는 롯데칠성(3.09%)외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로 돌아서는 '반짝강세'에 그쳤다. 이밖에 태광산업의 인수가 발표된 쌍용화재, 미얀마에서 대형 가스전 발견이 발표된 대우인터내셔널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공격적 투자계획을 밝힌 GS그룹의 지주회사 GS(14.55%)도 상한가 목전까지 상승하는 초강세였다. 반면, 거래재개 이후 연일 상한가 행진을 펼쳐온 브릿지증권은 거래량이 급증하며 하한가로 수직 급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40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47개, 보합은 67개였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4천122만주, 5조5천490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연초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환율에 집중되고 있으나 그 영향이 긍정적 경기전망과 강한 자금유입에 의해 상쇄되고 있다"며 "아직은 상승 추세가 유효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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