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경영진이 최근의 주가 하락세를 벗어나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李啓徹)은 이사급 임원 30여명이 최근 간담회를 갖고 각각 400주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사주 갖기 운동에 참여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중간정산제퇴직금을 활용, 1인당 1,000만원 이내 범위에서 이달중 지급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현재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이 회사는 『임원 30여명이 1,200주를 매입하더라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4만7,000여명의 직원 가운데 5,000명만이 이 운동에 동참해도 약 500억원의 매입자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