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지주-파리바 소비자금융社 설립

여전업 규제완화로 대기업도 영역확대ㆍ신규설립 검토 신한금융지주회사와 BNP파리바가 합작해 만드는 소비자금융회사가 내년초에 설립될 전망이다. 또 삼성, LG, 현대 등 재벌그룹들도 기존에 거느리고 있는 카드ㆍ할부금융사를 통한 업무 영역 확대 또는 수익성이 높은 별도의 여신전문금융회사 신규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가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동일 기업이 복수의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설립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여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삼성그룹 등이 기존 여전사외에 추가로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초에 정기국회에 제출된 뒤 통과될 경우 내년 1월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신한금융지주회사와 BNP파리바는 설립할 소비자 금융회사의 영업 대상으로 신한은행의 목표 고객군과 중복되지 않는 중하위 저소득 가계층 300만명을 주 고객군으로 삼고 있다. 지분 50대50으로 설립될 이 회사는 명칭을 BNP파리바의 자회사인 세텔렘(Cetelem)이나 JV브랜드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세부적인 설립절차를 진행중이며 빠른 시일내에 공동설립에 대한 최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 뿐만 아니라 삼성ㆍLGㆍ현대 등 재벌그룹들도 여신전문금융회사 복수설립 또는 사업영역 확대를 모색중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을 운영하고 있지만 법이 통과될 경우 삼성캐피탈의 리스ㆍ카드업 영위 등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금융계에서는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금융 등의 금융업은 등록제인 반면 카드업은 허가제로 진입장벽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 개정안에도 별도의 장치가 있어야 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LGㆍ현대그룹의 경우도 LG캐피탈ㆍ현대캐피탈 외에 사업영역을 확장해 신규 여전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신중히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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