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상선 내달 5,000억 조달

ABS발행 통해현대상선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1월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산업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6일 "현대상선이 추진하고 있는 자구계획을 통한 자금 유입이 내년 2월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내년 1ㆍ2월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용으로 5,0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ABS 발행과 1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더할 경우 현대상선의 내년 유동성 문제는 완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국내외 터미널 매각, 국내사옥 매각,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의 자구계획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매각대금이 일러도 내년 2월 이후에나 들어와 회사채 만기도래분과 미스매치(만기불일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상선이 발행하는 이번 ABS는 LNG선의 장기수송계약이 담보가 되며 늦어도 내년 1월 중 발행될 예정이다. 또 발행규모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은행이 일종의 보증을 제공하는 등 사실상의 금융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와 관련, 산은 관계자는 "산은이 주도적 역할을 하되 여러 은행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번 ABS 발행에 이어 자동차수송 계약건을 담보로 하는 ABS의 추가발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