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출시된 빅 타이틀 가운데 국내서 가장 인기를 끈 DVD 시리즈 ‘매트릭스’의 3부작이 지난달 출시(워너 홈 비디오)돼 DVD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DVD 쇼핑몰 업계 관계자들은 “올 초 ‘캐리비안의 해적’을 비롯한 극장가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인데 이어 지난달 초 출시된 ‘매트릭스 3: 레볼루션’(사진) 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중에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던 DVD작품으로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젠틀맨리그’ ‘시카고’ ‘쉰들러리스트 SE’ 그리고 애니메이션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최근 출시작인 ‘킬빌1’ ‘마스트 앤 커맨더’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이 달초 출시될 ‘라스트 사무라이’ ‘반지의 제왕 3’ 등이 가세하면 DVD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어 한국영화관객 1,000만 명의 신기원을 세운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이 DVD로 출시될 예정인데다 연말에는 워너브라더스의 ‘트로이’ ‘해리포터 3’등도 출시를 앞두는 등 상당기간 DVD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스카페이스’의 콜렉터스 에디션(CE)도 DVD로 출시됐다(유니버셜 픽처스코리아). 1983년작 ‘스카페이스’는 쿠바 난민 출신으로 밑바닥 인생에서 암흑가의 정상으로 우뚝 섰던 한 남자가 급격하게 몰락하는 파란만장 한 인생을 그린 영화. 1932년작 하워드 혹스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스카페이스는 전설적인 갱 알카포네의 별명으로 얼굴의 상처를 뜻하는 말이다.
이후 ‘언터처블’ ‘칼리토’ ‘미션 임파서블’등을 만든 브라이언 드 팔마의 대표작으로 알 파치노의 명연기로도 유명하며 각본은 ‘JFK’, ‘7월4일생’의 올리버 스톤 감독이 썼다. 이번에 출시되는 콜렉터스 에디션은 아나몰픽 2.35:1 화면, DTS 5.1 채널로 리마스터링 됐으며 영화의 리메이크 배경, 연기 등에 대한 제작진의 얘기와 ‘스카페이스’의 TV 버전 등을 담고 있는 134분 분량의 부가영상물(서플먼트)가 별도의 디스크에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