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토종과학자들이 외국의 명문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일민(33), 강형우(32)박사는 각각 7월과 9월에 외국명문대인 캐나다 퀸스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미주리주립대 전산학과 조교수로 임용이 확정됐다.
김 박사는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3세대 이동통신이라는 제목으로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후 미국으로 건너가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4세대 통신에 대한 논문 3편을 써서 국제 컨퍼런스에 발표했다. 김 박사는 지금까지 10편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중 9편이 미국 전기전자공학회지와 영국 전자공학회지에 게재된 우수한 논문들이다. .
강 박사는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비디오 속으로의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 전산학과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올 2월 미국 미주리주립대의 교수모집에 지원하게 됐다. 컴퓨터 그래픽스는 전산학 분야에서 비교적 역사가 짧은 분야로 최근들어 디지털 영상산업 및 매체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각광받고 있는 분야로 미국의 대학 및 연구소들이 기술발전을 주도하고 있는데 미주리대도 그중 하나다. 강 박사는 화상회의 장치를 갖추고 있는 KAIST와 미주리대의 이점을 살려 화상인터뷰 해줄 것을 요청하여 1시간 동안 인터뷰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그후 미주리대로 건너가 프리젠테이션을 거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조건으로 임용됐으며 강 박사는 지금까지 5편의 논문을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