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좋은사람들과 루보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은 지난 14일 전일 대비 10.78% 하락한 3,020원을 기록했다. 전날 상한가에서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최근 주병진씨가 경영에서 손을 뗀 좋은사람들은 현 경영진이 개인투자자 김수철씨 등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김씨 외 특별관계자 6인은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 9.51%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스트스타어패럴이 보유한 지분(33.94%)과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김씨 측은 소액주주들과 합심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14일 이스트스타어패럴도 추가로 지분을 3.89% 늘렸다고 공시하면서 이에 맞섰다.
경영권 다툼에 휩싸인 루보도 14일 하한가까지 떨어진 6,410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친 뒤 사흘 만에 급락한 것이다. 회사 측은 증권선물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상반기 순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답변을 내놓았지만 시장에서는 현 경영진인 양창규 대표 측 인물 박병귀ㆍ김기범 이사와 김응태ㆍ최종민씨 등이 경영권을 놓고 다투는 데 더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같은 재료는 일반투자자들이 예측 및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