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 서울의 박주영(21)이 일본 수도 연고팀인 FC 도쿄의 골문을 향해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서울은 5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축구 J-리그 FC 도쿄와의 친선 홈경기를 벌인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마음 고생을 한 박주영은 K-리그 무대로 돌아온 뒤에는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15일 삼성하우젠컵 9차전 전북 현대와 홈경기부터 지난 1일 FA컵 16강전까지 5경기 연속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도 2골을 뽑아냈다.
이번 경기는 친선전이지만 한일 수도 연고 팀간의 대결이라 양국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데다 일본대표팀 소집 일정이 애초 4일에서 6일로 변경됨에 따라 도쿄가 대표팀 선수를 대거 출전시킬 방침이어서 양팀 베스트 멤버가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박주영 이외에 이을용과 정조국,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잡은 2군 출신 김동석 등 ‘1기 베어벡호’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이번 친선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