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결국 홀로서기를 택했다.
전지현은 최근 1인 기업형 매니지먼트사 ‘제이앤코(J&co.)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10일부터 서울 신사동에 자그마한 사무실을 마련하고 임연정씨가 대표이사를 맡아 법인 설립 절차를 시작했다. 임씨는 전지현의 오래 전부터 해외 활동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전지현이 ‘나홀로 기획사’를 차리는 데에는 임 대표에 대한 신뢰가 큰 몫을 했다. 전지현은 8월말 싸이더스HQ와 계약이 만료되어 재계약 여부를 놓고 연예계의 눈과 귀가 쏠려 있었다. 계약금 15억원을 제시하는 곳도 있었지만 전지현은 돈보다는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임 대표를 택했다. 전지현은 싸이더스HQ와 추석 무렵 만나 홀로서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규모는 작지만 실속 있게 일하자고 뜻을 모았다. 전지현이 작품 활동에 대한 의욕이 큰 만큼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1997년 중학생 시절에 싸이더스HQ와 계약을 맺고 13년간 활동해왔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히트한 뒤 CF스타로 활약했고 현재 미국 중국 합장 영화인 <설화와 부채의 비밀>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