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코딧)은 18일 은행의 새로운 건전성 평가 척도인 신BIS(국제결제은행)협약이 오는 2008년에 도입되면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의 대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딧은 신BIS협약에 따라 은행이 자체적으로 대출기업의 부도 확률을 추정하고 나머지는 금융감독기관의 리스크 측정 지침을 사용하는 기본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은행들의 신용위험가중 자산이 31.7% 증가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크게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했다.
코딧이 16개 은행의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7.5%가 신BIS협약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위축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의 대출이 감소하고 기업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딧의 한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신BIS협약 도입에 맞춰 신용등급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코딧은 신용보증 이용 기업에 경영 컨설팅을 해주는 등 신용도 개선 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