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한통인수 현실적 불가능

LG 한통인수 현실적 불가능 동일인 지분한도 강화로 통신업 육성을 위해 LG가 검토중인 한국통신 인수 방안은 동일인 소유지분한도에 묶여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일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에 따르면 한국통신의 동일인 지분소유한도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총 15%로 LG가 이를 모두 인수한다해도 한통의 경영권 확보는 불가능하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현재의 동일인 지분소유한도를 완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통 관계자도 "현재 정부와 협의를 거쳐 동일인 지분소유한도를 현행 15%에서 더 축소하는 방향으로 주식 소유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와 한통이 현행 동일인 지분소유한도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방침으로 있어 지분 매입을 통한 LG의 한통 경영권 확보는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된다. 한통 관계자는 "AT&T, BT 등 해외 유수의 통신사업자들의 경우 동일인 소유지분이 최대 3%에 지나지 않는다"며 "한통은 이 같은 선진업체들의 소유구조를 벤치마킹해 전문 경영인 중심의 지배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G는 최근 비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위성방송사업권 경쟁에서 잇달아 탈락하자 한통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통은 비동기 IMT-2000 사업권을 획득한 KT-IMT 및 위성방송사업권을 따낸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의 최대주주다. LG가 만약 한통을 인수하게 되면 비동기 IMT-2000 사업 및 위성방송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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