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 통신주인 LG텔레콤과 데이콤이 향후 5년간 통신분야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들 통신 계열사들은 지난 2004년만 하더라도 그룹차원에서 매각을 검토할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 놓였지만, 이후 적절한 가격제도, 번호이동 활용 등을 통해 턴어라운드했고 이제는 전자ㆍ화학과 더불어 LG그룹의 3대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11일 동양종금증권은 “LG그룹 통신계열이 가입자 증가와 강력한 경영 통제력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LG텔레콤의 경우 번호이동, 보조금 지급 등 급변하는 환경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입자와 매출이 늘어나면서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LG텔레콤의 주가는 올들어 6,600원대에서 9,100원으로 37%나 급등했다.
데이콤은 LG그룹이 하나로텔레콤 인수해 양사의 제휴를 실현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종금증권은 “그룹내에서 통신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하나로텔레콤의 인수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이 경우 유선시장을 2강구도로 전환시키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주주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콤의 주가는 올들어 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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