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서경 이머징 CEO 경영상] 코엑스, 전시·컨벤션산업 국제화 추진

정재관 사장

“코엑스를 향후 5년 안에 아시아 전시ㆍ컨벤션업계의 선두주자로 키우겠습니다.” 정재관 코엑스 사장은 “코엑스가 그동안 국내 전시ㆍ컨벤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왔지만 지나치게 국내에만 안주해온 감이 없지 않다”며 “올해를 전시ㆍ컨벤션산업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성장기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전시ㆍ컨벤션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켜 부가가치ㆍ고용을 창출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정 사장은 “코엑스는 이미 유럽ㆍ미주 등 유수의 전시장 및 전시회 주최자와 세계적인 전시회를 한국에서 개최해 바이어들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중 6개국 15개 기관과 협의를 마쳤으며, 메세프랑크프르트(Messe Frankfurt) 등 8개 해외 주최자 및 전시ㆍ컨벤션기관들과 신규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들 기관과 함께 건축(ISH), 사인디자인, 식음료 등 9개 전시분야에서 세계적인 전시회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또 중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코파 차이나(KOFA-CHINA) 등 해외 전시회의 대형화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명품전, 산동성특산품전시회를 국내 유치하고 해외 업체ㆍ바이어 발굴을 위한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전시사업의 국제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 사장은 “2008년 120건(참가인원 4만명)의 국제회의를 유치ㆍ개최할 경우 3,06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1만6,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통해 총 1,582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현대종합상사 부회장 출신으로 지난 해 63세의 나이에 공채로 코엑스 사장이 됐다. 매일 새벽 산을 오르고 지하철에서도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며 만보씩 걷는 등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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