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니코리아, 비정규직도 '주40시간제' 실시

오는 7월 1일 주5일제 시행을 앞두고 많은 사업장에서 노사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 외국계 기업이 비정규직 사원들에게도 주40시간 근무제를 적용키로 해 화제다. 25일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1일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콜센터의 평일 상담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7시에서 오전 9시-오후 6시로 1시간 줄이기로 했다. 다만 토요 근무는 기존대로 오전 9시-오후 6시로 운영키로 했다. 소비자들의 문의사항과 불만을 제때 처리하기 위해서는 토요 근무가 필수적인만큼 이를 유지하되 평일 근무시간을 1시간 줄인 것이다. 이에 따라 콜센터에 근무하는 50여명의 계약직 직원들은 이 시간동안 교대로 주당 40시간만을 근무하게 됐다. 콜센터 직원들은 계약직으로 이른바 `비정규직'이지만 400여명의 소니코리아 정규직 직원들이 이미 주 5일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비록 `1천명 이상 기업' 이라는 주5일 실시 의무사항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이들 직원들에 대한 복리증진 차원에서 주 40시간 근무를 실시키로 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소속인 이 회사 노조 역시 이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주 40시간 근무를 비정규직인 콜센터직원들에게도 적용키로 했다"며 "외국계 기업이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한국의법제도를 앞서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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