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이 하나로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나TV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망을 개방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파워콤의 통신망 차단 조치로 하나TV를 이용할 수 없었던 하나로텔레콤 가입자들도 하나TV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하나로텔레콤과 파워콤은 최근 임차망 지역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나TV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통신망 이용대가를 월 800원으로 합의하고 29일 통신위원회에 보고했다.
임차망이란 하나로텔레콤이 자체 통신망을 설치하지 않은 지역에서 다른 통신업체의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LG파워콤 임차망 가입자는 22만 명에 달한다. LG파워콤은 지금까지 “유료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용대가를 협의해야 하는 협정을 위반했다”며 하나TV 서비스를 차단해 왔다.
통신위원회는 지난해 말 12월 이런 서비스 차단 조치가 소비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보고 시정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