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부자들 "노후자금月500만원 필요"

大生설문, 은퇴자산으론 절반 이상이 부동산 선호


우리나라 부자들은 은퇴 이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월 500만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이 자산 15억원 이상 또는 월 소득 1,000만원 이상의 VIP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은 월 평균 노후생활비로 498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은퇴자산으로 부동산을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부동산(53.2%)을 지목했고 연금보험(22.0%), 예적금(14.2%), 국민연금(5.0%), 주식 및 펀드(4.0%) 등의 순이었다. 반면 퇴직금은 1.6%에 불과했다.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은 현재 보유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로 절반을 넘는데다 임대수수료 등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은퇴 후 소득의 조건으로는 ▦부부가 평생 지급받을 수 있을 것(74.0%) ▦매월 급여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67.6%) ▦물가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을 보전할 것(58.2%) 등을 꼽았다. 현재 준비된 은퇴자산의 규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4%가 "절반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43.4%는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당장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금액이 월 소득의 20% 미만이라는 응답이 42.9%를 차지했으며 전혀 투자하지 않는다는 대답도 12.7%에 달했다. 여상훈 대한생명 강북FA센터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부자들은 은퇴자산을 부동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부동산 임대수입과 연금소득을 7대3 정도로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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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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