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후속 대안에 여야가 합의함에 따라작년 10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으로 급속하게 위축됐던 충청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행정수도 이전 대안으로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안이가시화됨에 따라 건설업체들도 그동안 미루거나 중단했던 충청권 분양을 재개하고있다.
세광종합건설은 작년 10월 중순 충남 예산에서 시작한 아파트 분양을 행정수도이전 위헌판결에 따라 접었다가 후속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21일 재개했다.
분양 관계자는 "후속 대안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지역주민 뿐 아니라 수도권 거주자들로부터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분양재개 후 4일간 계약이 12건 가량 성사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행정 중심도시가 들어서는 연기군의 조치원읍에서 내달말 아파트 33-40평형 총 286가구의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당초 작년 11월로 분양이 예정돼 있었지만 10월 위헌 결정에 따라그동안 분양일정이 계속 미뤄졌었다.
연기군에서는 이외에도 신성건설이 금남면 용포리에 32평형 228가구를 상반기중분양할 예정이며 대림산업은 조치원읍 신안리에서 아파트 928가구의 분양을 오는 9월중 시작할 예정이다.
공주시에서는 신동아건설이 금학동에 오는 9월 34-54평형 총 600가구를 공급한다.
공주.연기 외에 대전과 아산.천안 등에서도 내달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대전에서는 신동아건설이 홍도동에 내달 28-32평형 681가구를 분양하며 유성구대덕테크노밸리에서는 한화건설, 우림건설, 금성백조주택 등 3개사가 3-5월중 총 2천8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시 배방면에서는 LG건설이 작년부터 미뤄왔던 배방자이1차 1천875가구의 분양을 내달 시작하며 이어 5월에는 북수리에서 배방자이2차 33~44평형 총 714가구를분양한다.
천안시에서는 한라건설이 용곡동에 33-54평형 총 1천274가구를 오는 5월 분양할예정이며 같은달 동일토건은 쌍용동에 30-80평형 총 1천100가구를 분양한다.
한편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59곳, 4만961가구(주상복합, 오피스텔 포함)로 조사됐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충남 31곳, 2만1천247가구 △충북 18곳, 1만916가구 △대전 10곳, 8천798가구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