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정부출연硏에도 억대연봉자 탄생

생명공학硏 고영희·박홍석 연구원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도 억대 연봉자가 탄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올해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고영희(59)ㆍ박홍석(42) 연구원을 우수 연구원으로 선정, 내년에 연봉의 절반을 성과급으로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연구원은 내년에 억대 연봉계약을 체결하게 돼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도 억대 연봉시대를 열게 됐다. 이는 정부출연연에서 인센티브 및 기술료 수입을 제외한 순수 연봉만으로 1억원을 넘는 첫 사례라고 생명연구원은 소개했다. 고 박사는 면역세포가 관절 연골세포를 파괴할 때 분비하는 독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경구용 류머티즘 관절염 예방치료 신약 후보물질(KBH-A402)을 개발, 지난 6월 ㈜제일약품에 기술이전했다. 또 박 박사는 한국ㆍ일본 등 5개국 연구팀으로 구성된 ‘침팬지게놈연구 국제컨소시엄’의 한국 책임자로 참여해 침팬지 22번 염색체를 완전해독하고 인간의 21번 염색체와 비교 분석하는 데 성공, 연구결과를 5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지에 발표했다. 생명연구원은 한해 동안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를 대상으로 성과 평가를 거쳐 연봉의 50%에 해당되는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하기로 하는 파격적인 ‘우수연구원’제도를 올해 3월부터 시행, 이들 두명의 연구원에게 첫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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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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