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자동차와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사는 스페인에서 새로운 소형 밴을 생산하기 위해 2억5,000만 유로(한화 약 2,950억원)를 투자한다고 두 회사가 5일 공동으로 발표했다.암호명이 'X83'인 이 밴은 르노와 유럽 고객들의 소형, 경량 자동차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르노와 제너럴 모터스(GM) 유럽사가 공동 개발했다.
지난 1999년 닛산 지분 36.8%를 매입, 이 회사의 지배주주가 된 르노와 닛산이 제휴해 유럽에서 자동차를 공동으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에 있는 닛산 쿠에르나바카 공장에서는 르노 시닉 자동차가 이미 생산되고 있다.
르노와 닛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닛산자동차 현지 공장에서 연 6만4,000대의 'X83' 밴을 생산하고, 영국 루튼에 있는 GM 유럽 공장에서는 8만6,000대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또 닛산-르노 제휴에 의한 바르셀로나 공장 투자가 이날에 시작돼 오는 2002년 'X83'의 생산을 개시하며, 수출용은 2003년부터 선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