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진수의 피부이야기] 주근깨

박피술·레이저로 손쉽게 치료두 얼굴의 사나이로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유명하다. 햇빛 속의 자외선 역시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에 아주 상반된 작용을 한다. 자외선은 살균작용 외에 체내에서 비타민D의 생성을 도와 인체를 건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피부 깊숙이 침범, 피부 순환주기에 영향을 미쳐 얼룩덜룩하고 칙칙한 피부색을 만들거나 쌀알 절반 정도의 갈색렸譯痔? 무수한 반점을 만들기도 한다. 피부는 장기적으로 햇빛을 받으면 과다하게 생성된 멜리닌 색소가 집중적으로 피부에 침착 되면서 군데군데 얼룩이나 점을 만들어 거뭇거뭇한 흔적을 남기게 된다. 의학적으로 '작반'(雀班)이라고 불리는 주근깨의 생성은 바로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눈 밑이나 볼ㆍ얼굴에 가장 많이 생기는데 마치 검정 깨가 흩어져 있거나 몇 개가 뭉쳐져 뿌려진 듯한 느낌을 준다.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을 고비로 시작해 중학생이 되면 확실히 눈에 띈다. 사춘기가 되면 더욱 도드라져 외모에 예민한 소녀를 울리기도 한다. 주근깨는 유전적인 측면이 강해 부모나 형제자매에게 소인이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자외선 대책에 유념해야 한다. 기미에 비해 주근깨는 비교적 멜라닌 색소가 피부표면에 위치하고 있다. 탈피술이라는 화학적 박피술과 레이저 치료법으로 쉽게 치료가 된다. 페놀이나 TCA용액을 주근깨가 있는 부위에 발라 표피를 살짝 벗겨내는 화학적 박피술을 실시하면 치료 당일부터 세수ㆍ샤워는 물론 화장도 가능하다. 레이저 치료는 펄스트 루비 레이저 등으로 2~3회 정도 반복해서 광선을 쬐어주면 깨알 같은 주근깨를 하나씩 제거할 수 있다. /강ㆍ한피부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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