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이 ‘올해의 안전한 차’ 1위로 선정되며 기아차가 지난해 쏘울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를 배출해냈다. 또한 쏘나타와 아반테가 2ㆍ3위를 차지하는 등 현대차그룹은 올해의 안전한 차를 싹쓸이했다. 국토해양부는 13일 지난해 말부터 출시돼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 12종을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실시하고 충돌분야 종합등급 및 ‘올해의 안전한 차’ 선정결과 등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지엠대우 마티즈, 르노삼성 SM3, 현대 쏘나타와 투싼, 렉서스 ES350 등 5개 차종의 결과가 발표됐고 이번에는 현대 아반떼, 르노삼성 SM5, 기아 K5ㆍK7ㆍ스포티지, 벤츠 E220 CDI, 아우디 A6 등 나머지 7차종의 결과 및 종합 성적이 나왔다. 올해의 안전한 차는 ▦정면충돌 ▦부분정면충돌 ▦측면충돌 ▦기둥측면충돌 ▦좌석(이상 충돌분야 5개 항목) ▦보행자 ▦주행전복 ▦제동 등 총 8개 분야의 안정성 부분을 평가해 이뤄졌다. 국토부는 8개 분야에서 충돌분야 전 항목에서 최고등급(별 5개)을 받거나 종합등급(54점 만점) 점수 50점 이상을 획득한 자동차를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했다. 그 결과 올해 평가된 전체 12차종 중 올해의 안전한 차에는 기아 K5·스포티지·K7, 현대 아반떼·쏘나타·투싼 등 6차종이 선정됐고 기아 K7이 53.7점으로 1위(최우수), 현대 쏘나타가 53.6점, 아반떼가 53.4점으로 각각 2ㆍ3위(우수)를 차지했다. 올해 전체 12차종의 평가결과를 종합해 보면, 에어백 기본 장착 등 안전도 향상 노력으로 11차종이 1등급을 받는 등 충돌 안전성은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르노삼성의 SM3만이 2등급을 받았다. 반면 보행자 안전성은 별4개를 받은 지엠대우 마티즈와 기아 스포티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차종이 여전히 미흡해 제작사의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국산차와 수입차의 평가결과를 비교해 본 결과, 기아 K7이 동급인 수입차 3차종에 비해 충돌 안전성 등이 동등 이상인 것으로 평가되어 국산차의 안전도가 우수한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국토부는 13일 오후 2시30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정종환 장관이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된 제작사에 상패를 전달하는 시상식과 함께, 정부·제작사·연구기관·학계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안전도평가 제도발전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한편 평가시험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정부의 성능시험대행자로 지정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실시됐으며, 올해 및 그동안 평가된 자동차의 자세한 안전도평가 결과는 국토부 자동차정보전산망(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