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흑자기업 줄었다

삼성전기·효성·STX조선은 흑자전환 성공

지난해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흑자 기업의 수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흑자(순이익 기준)를 기록한 기업은 총 440개사로 전체의 81.3%를 차지해 2005년(84.3%)보다 3%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101개사(18.7%)로 전년(15.7%)보다 늘어났다.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전기가 2005년 672억원의 순손실에서 지난해 9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전기는 2004년에 9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다 2005년 적자로 전환했었다. 2005년 602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던 효성도 835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STX조선도 6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411억원 흑자를 냈다. 사조산업과 종근당바이오는 각각 6억원,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간신히 흑자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05년 5,17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LG필립스LCD는 7,69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대한통운도 지난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3,44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한솔제지(-1,261억원), 태광산업(-630억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분석대상기업 863개사 가운데 66.4%에 해당하는 573개사가 흑자를 기록해 흑자기업 비율이 전년보다 1.7%포인트 줄었다. 흑자 전환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KMW로 2005년 44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다음이 156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아토(105억원), 한국토지신탁(91억원)도 흑자로 돌아섰다. 2005년 4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디에이피는 350억원의 손실을 보이며 적자로 전환됐고 굿센, 시큐리티코리아도 각각 331억원의 순손실로 적자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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