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TX팬오션 공모가 0.9싱가포르달러

희망가보다 30% 낮아

‘싱가포르증시 상장을 위한 STX팬오션의 공모가격이 예상보다 낮은 0.90싱가포르달러로 결정됐다. 상장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STX팬오션의 공모주식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공모주가가 회사측 최고 희망가보다 30%가량 낮은 주당 0.90싱가포르달러로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STX팬오션은 입찰에 앞서 공모가 희망범위를 주당 0.96~1.27싱가포르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STX팬오션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자금규모는 예상(7억6,200만싱가포르 달러)보다 훨씬 적은 5억4,000만싱가포르달러(약 3억1,800만달러)에 그치게 됐다. STX팬오션의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결정된 것은 해운업황 부진에 ‘7ㆍ7 런던 테러’라는 돌발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의 한 관계자는 “공모가 하락은 7ㆍ7 런던 테러가 발생했을 때 예견됐던 일”이라며 “런던의 많은 투자자들이 공모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최대의 해운업체인 COSCO가 홍콩에 상장하자마자 10%나 떨어졌고 이후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편 STX팬오션의 주식은 오는 14일부터 싱가포르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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