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패션업계 ‘프리틴세대 마케팅’

풍족하게 자란 10~14세 아동 겨냥<br>새 브랜드 론칭·매장오픈등 잇달아


패션업계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프리틴’(Preteen) 세대를 잡기 위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품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프리틴’ 세대란 10~14세 전후의 아동으로 90년대 이후 출생해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자랐고 맞벌이 부모를 둔 경우가 많아 패션업체들이 이들을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더베이직하우스는 지난 15일 초등학생을 겨냥한 아동복 브랜드 ‘더베이직하우스 스탠로퍼’를 론칭하고 아동복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아동복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을 열고 15~20평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 실제 더베이직하우스는 최근 수원 영통 지역에 베이직하우스 아동복 전문매장 1호점을 개설했으며 향후 전국의 주요 상권에 전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유아복 업체 ㈜이에프엘은 최근 라이선스 형태로 유명 진 브랜드인 리바이스키즈를 국내 출시하고 사업을 전개했다. 리바이스키즈는 기존 아동복 매장이 10평 안팎에 불과했던 점을 보완, 15~20평 규모로 대형화를 추구, 연말까지 50여개의 매장을 개설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프리틴 숙녀’를 겨냥한 이랜드의 ‘더데이걸’은 어른을 흉내내고 싶어하는 프리틴 세대의 심리에 맞춰 디자인은 성인캐주얼과 똑같이 하면서 세탁은 쉽도록 상품을 기획해 인기를 끌고 있다. 불황에도 불구, 올 하반기에는 프리틴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BI(브랜드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마텔사의 10세 전후 브랜드 ‘바비스타일’은 성숙한 성인 스타일을 원하는 아이들의 모방심리에 맞추기 위해 지방시 전 수석디자이너 줄리앙 맥도날드를 디자인 작업에 참여 시켰다. 또한 미국 본사의 존 쿨렌 마텔 총괄 부사장이 지난달 25일 한국에 직접 방문해 국내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중견기업 예신퍼슨스의 아동복인 마루 아이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일정금액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공연 티켓을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경품 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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