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회복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홈쇼핑주들이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 GS홈쇼핑이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 순이익 규모를 기록했으며 전반적인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날 종가기준으로 CJ홈쇼핑은 시가총액 6,200억원, GS홈쇼핑은 5,100억원대로 각각 코스닥 시총 4위와 6위로 약진했다. 홈쇼핑종목들은 4월 중순경 주가측면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최고점을 친 후 일부 조정을 받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종목들에 비해 조정폭이 작아 시총면에서 약진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전날 1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4.1% 증가한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CJ홈쇼핑도 전기대비 11.4% 증가한 182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의 내수경기 수준을 감안할 경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홈쇼핑업체들이 이같은 실적개선은 ▦지난해부터 지속되어온 보험 등 고마진, 무형상품 판매 ▦판관비의 지속적인 축소 등을 추진해온 노력들이 결실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들어 바뀌고 있는 유통채널 변화의 수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도소매 판매나 소비자 기대지수로 볼 때 소비경기는 회복되고 있으나 너무 완만해 체감하기 힘들 정도다”며 “무엇보다 홈쇼핑업체들의 경우 할인점과 함께 최근 바뀌고 있는 유통채널 변화의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불량자 문제와 소비패턴의 변화로 내수중심주가 과거의 백화점에서 저가제품 유통채널인 할인점과 홈쇼핑주로 교체되고 있으며 이에대한 수혜를 홈쇼핑업체들이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각 업체별로는 GS홈쇼핑의 경우 인터넷 등 온라인쪽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CJ홈쇼핑의 경우 종합유선방송(SO) 네트워크와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등에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