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차 희한한 '벤처 할부'

“10만원으로 차를 사고 원금은 벤처주가가 뜬 뒤에 내세요”현대자동차는 21일 에쿠스를 제외한 승용차나 소형 상용차 전차종을 대상으로 차 값의 5∼15% 정도 선수금과 할부이자만 내면 나머지 원금은 자유롭게 납입해도 되는 ‘벤처할부’제도를 마련,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벤처할부를 이용해 1,060만원 짜리 아반떼를 12개월 할부로 살 경우 선수금 60만원만으로 차를 사고 12개월간 매달 할부금리 12.8%인 10만5,200원의 할부이자만 내면 된다. 나머지 원금 1,000만원은 할부가 끝난 뒤 본인이 약정한 기간내에 언제든 납입하면 된다. 차는 당장 사고 원금은 2~3년 후 벤처주식이 오르거나 투자금을 회수할 때 내면 되는 셈이다. 베르나와 아토스의 경우 선수금 10만원만 내면 차를 뽑을 수 있다. 종전에는 동일가격과 조건으로 아반떼를 살 경우 선수금 60만원을 낸 뒤 12개월내에 원금과 할부이자를 합쳐 매달 78만7,100원을 납부해야 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입력시간 2000/03/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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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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