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흡수합병 저지" 조흥銀 노조 성명서 발표

외국인 주주도 사태 주시

조흥은행 노조가 흡수합병 반대투쟁을 공식 선언한데다 외국인 주주들도 경영권 변동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조흥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 동안 대등한 합병에 기초한 뉴뱅크 전략을 추진해온 최 사장을 경질한 것은 신한지주의 흡수합병 계획을 공식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흡수합병 의도는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외국인 주주들은 공식 의사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지주 주식에 투자한 모 외국계 펀드를 운용 중인 한 펀드매니저는 “외국계 펀드들의 경우 CEO 리스크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주식을 팔지 등의 여부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004년 말 현재 신한지주의 지분은 국민연금이 5.17%, 신한지주와 전략적 제휴관계인 BNP파리바가 4.25%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는 유로퍼시픽그로스가 3.94%, 이머징마켓스그로쓰가 3.29%, 조흥은행이 2.81%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외국계 펀드들이 연합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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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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