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용훈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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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주는 수개월째 부진한 주가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상장 추진 발표 후 수급 측면에서 부담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완만한 경기회복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및 신계약 유입의 부진 또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월부터 생명보험사 상장이 진행됨에 따라 수급상의 부담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손해보험 업종은 전반적인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종목별로 반등 강도는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펀더멘털 관점에서 접근할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영향이 가장 적고 양호한 신 계약 유입이 지속되는 종목의 반등 강도가 가장 높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전제에 가장 부합하는 종목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는 손해보험 업종 내 대표적인 성장주다. 지난 4년 간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을 지속한 결과 주요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은 자동차보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실손의료보험 보장한도가 축소된 지난 2009년 7월 이후에도 꾸준한 보장성 상품 중심의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09회계연도, 2010회계연도에 각각 약 1,600억원, 2,000억원의 수정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당 300원, 500원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양호한 수익에 따른 낮은 밸류에이션과 현재 주가 대비 4%에 달하는 시가배당률을 감안할 때 메리츠화재 주식은 손해보험 업종 가운데 가장 강한 반등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