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 치유를 위한 '아토피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경기도 제2청은 도내 동북부 청정지역에 부지 99만㎡를 확보해 자연치유, 주거단지, 교육시설, 의료시설 등을 갖춘 아토피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2청은 이를 위해 7일 '경기도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 기본 구상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본 구상에는 국비와 도비, 민간기업 등으로 컨소시엄 구성, 아토피 치료와 연구, 웰빙음식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돼 있다. 대상 지역은 공기가 맑고 숲이 우거진 포천, 연천, 가평, 남양주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용역보고회에서는 국내 학계의 질병 전문가를 비롯해 환경전문가, 아토피 환자 보호자들이 참가해 클러스터 조성의 추진 방향과 기본 구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수도권의 아토피 환자는 지난 2003년 312만명에서 2008년에는 412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회경제적 비용도 연간 7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