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건강.의료.보육.교육.문화.관광레저 등 고도 소비사회가 요구하는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해소비부진, 나아가 고용부진이 야기될 수 있다"면서 "이런 분야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 7차 경제민생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이같이 밝히고 "이들 분야에 관해 내년에 결론낼 것은 결론내면서 과감히 추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소비.투자부진은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겪게 될 수 있는 문제라는점에서 우리가 선진국형 경제로 이행하기 위해 어차피 갖춰야할 분야는 갖춰 나가면서 소비.투자부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사회에서는 교육.보건복지.문화 등의 서비스 분야가 모두공익적 성격이 강한 공공서비스로만 이해되고 있으나 산업적 측면도 있는 만큼 이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산업발전 단계상 우리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서 추격이 필요한 분야, 예컨대 금융,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및 기획, 기업지원 서비스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