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유 생산의 30%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차기 사무총장에 베네수엘라의 알바로 실바 칼데론 석유장관이 선임됐다.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26일 빈에서 열리고 있는 OPEC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법률가이기도한 칼데론은 역시 베네수엘라 출신의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는다.
실바 차기 사무총장은 최근 몇년간 OPEC가 세계 석유시장을 조종했던 회원국별 산유량 제한제(쿼타 시스템)의 옹호론자이자 베네수엘라 국영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DVSA) 석유회사의 설립에 크게 기여한 인물
관측통들은 '공정하고 만족스런 유가'를 보장하기 위한 OPEC의 감산 전략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그가 사무총장을 맡게 되면 유가는 OPEC의 목표치인 배럴당 22~28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라카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