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섬유업계, 생산기지 해외이전에 가속도

섬유업계가 공장의 해외이전에 가속도를 붙인다. 업계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고용 변화는 불가피하게 됐다. 박성철(사진) 섬유산업연합회장은 25일 ‘한국섬유산업 대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핵심 사항으로 “국내 섬유산업의 생존을 위해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에 진출한 업체수가 현재 2,000여개에서 5,000개 이상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섬유업체들이 사실상 이미 발효에 들어간 세계 섬유쿼터제 폐지에 대응, 저가의 섬유 제품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선적 기간 등을 포함하면 내년 초부터 발효되는 쿼터제 폐지가 이미 적용되고 있는 셈”이라며 “경쟁력이 없는 생산, 유통 기능은 해외로 옮기고 국내에서는 고부가제품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에 내년까지 국내 브랜드의 매장을 약 2,000개 수준으로 확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개성공단을 차세대 섬유생산기반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마케팅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상하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섬유패션 전시회와 비슷한 행사를 2006년부터 파리와 밀라노, 뉴욕 등에서도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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