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8월에도 상승어렵다‥보수적 전략 필요'

대우증권, 성장보다 가치ㆍ IT보다 전통업종 초점맞춰야

주식시장이 하락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달중 단기적으로 이전 저점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보수적 투자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27일 내놓은 '8월 증시전망'에서 내수동향과 증시 수급측면에서 기조적 반등 가능성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8∼9월의 전통적부진한 매매패턴을 감안하면 외국인에 의한 주가랠리 역시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보수적 대응을 권고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 매수의 부진과 전체 증시침체의 주원인중 하나로 꼽히는 정보기술(IT)영역의 부진에 대해 "PDP와 휴대전화, 플래시 메모리는 올 1.4분기, LCD는 2.4분기에 정점이 형성됐으며 D램 반도체 역시 3.4분기에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모멘텀 반전 시점까지 IT영역의 조정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IT영역의 반전시점에 대해 대우증권은 PDP는 2005년 1.4분기, LCD.플래시 메모리는 2005년 2.4분기, D램은 2005년 3.4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부진에 대해서도 대우증권은 "신용불량자가 감소했지만 신용문제가 본격 해소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할 수 없고 민간소비의 본질적 원인이 아니라는 점에서내수부진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지 못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다만 무더위와 디지털방송, 자동차 신제품 출시에 따른 내수동향 관찰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8월중에는 성장성이 강조되거나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전략은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하고 "성장보다는 가치, IT영역보다는 전통적 업종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체적 영역에서는 4월 이후 경제 조절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는중국과의 관련성이 큰 소재업종과 에너지업종, 일부 산업재 부문으로 매매대상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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