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쿄주가 17,000엔 붕괴

도쿄(東京)증시의 주가가 11일에도 폭락, 닛케이(日經)평균주가는 지난해 9월말 이래 7개월 반만에 처음으로 1만7,000엔선이 무너졌다.이날 증시에서는 전날 뉴욕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팔자 주문이 잇달아 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장에서 전날보다 633.84엔(3.6%) 낮은 1만7,067.63엔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은 채 첨단종목을 중심으로 전면 하락세가 거듭돼 닛케이 평균주가는 한때 전날보다 900엔 이상 떨어졌으며 전날보다 819.01엔(4.6%) 낮은 1만6,882.46엔에 마감했다. 엔화도 주가 폭락으로 외국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하락,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0.52엔 떨어진 달러당 109.87~109.97엔에 거래돼 달러당 110엔선을 위협했다. 최근의 꾸준한 약세로 보아 엔화가 달러당 110엔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이에 따라 한국 수출기업에 미치는 악영향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고금리에 대한 우려와 첨단기술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200.28 포인트(5.59%)가 급락한 3,384.73 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168.97 포인트(1.60%)가 떨어진 10,367.78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입력시간 2000/05/11 20:5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