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17일 뉴라이트 계열 시민사회 단체들의 세미나에 참석해 격의 없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은 15일 “강 대표는 ‘한나라당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 참석자들로부터 각종 고언과 제안을 들어본 뒤 당 지도부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 대표가 전대 과정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범우파 연합’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후 처음으로 ‘친(親)한나라’ 성향의 외부 단체들과 만나 당의 현 주소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실장은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바라는 시민사회 단체들이 한나라당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조언해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를 주도한 제성호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변인도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적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강 대표와 함께 당내 참정치운동본부 준비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간사인 박형준 의원이, 시민단체 측에서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 유석춘 공동대표, 박세일 선진화재단 이사장,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의 이석연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