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단계 매출 절반으로 '뚝'

'제이유' 파문으로 지난해 43%나 감소

제이유네트워크 사태로 다단계 판매업계의 전체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 판매시장의 총 매출액은 1조9,371억원으로 전년(3조4,314억원)보다 4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다단계 업체는 67개사로 지난 2005년(90개)보다 23개사나 줄었다. 이는 제이유네트워크와 위베스트인터내셔널 등 상위 2개사의 폐업에 따른 것으로 이들 2개사의 2005년 매출액은 1조4,762억원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었다. 지난해 업체별 매출액은 한국암웨이가 6,55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1,729억원), 앤알커뮤니케이션(1,689억원), 하이리빙(1,659억원), 뉴스킨엔터프라이즈코리아(1,313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은 1조5,968억원으로 시장 전체 매출의 82.4%를 차지했다. 지난해 다단계 업체들의 후원수당 총 지급액은 6,475억원으로 2005년의 1조8,481억원보다 64.9%나 감소했고 등록된 총 판매원 수도 312만4,000명으로 2.5% 줄었다. 업계 전체의 이 같은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폐업한 대형 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매출이나 판매원ㆍ후원수당 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폐업한 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지난해 후원수당 지급규모는 2005년보다 176억원이 늘었고 매출액도 폐업한 2개사의 매출이 전체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정위는 올 2월부터 3개월간 지방사무소 및 지자체 담당자들과 합동으로 전국 882개 방문판매업체에 대해 환불규정 위반이나 다단계 영업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8월께 제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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